전국 시·도별 고교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집 시기에 따른 고교 유형의 특징을 살펴보고 철저히 준비해야 할 때다.
전기 모집에서는 과학고, 국제고, 마이스터고, 영재고, 예술고,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체육고, 특성화고 중 1개교에 지원할 수 있다. 과학고, 국제고, 영재고, 외고, 자율형사립고(단, 민족사관고, 상산고, 하나고,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용인외고), 현대청운고는 전국단위 모집)는 시·도 단위로 모집한다.
○ 외국어고·국제고
올해부터 외고와 국제고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실시하며, 중학교 영어성적과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1단계에서 1.5∼2배수의 인원을 중학교 2·3학년 영어 성적과 출결(감점)을 합산해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자기주도학습 및 계획, 봉사 및 체험활동, 독서활동)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외고는 올해부터 학과(전공어)별로 지원을 하기 때문에 영어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학과 선택 전략을 잘 세운다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지원자들의 성적 편차가 크지 않아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동점자 처리 기준에서 내신 성적의 경우 중3 2학기 성적이 가장 우선 적용되므로, 중3은 2학기 영어 성적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당락을 좌우하게 될 면접은 학습계획서를 토대로 진행되므로 학습계획서를 진솔하게 작성해야 한다.
○ 자율형사립고
자율고 중 경기(일부지역), 경북 등 비평준화 지역의 학교와 광양제철고, 민사고, 상산고, 용인외고, 포항제철고, 하나고, 현대청운고 등은 1단계에서 학생부를 주요 평가요소로 활용하며, 2단계에서는 면접을 실시한다. 하나고는 학생부 주요 교과를 1학년 1학기부터 반영한다.
서울 지역의 경우 총 26개교(전형이 있는 하나고는 제외)가 신입생을 선발하며, 석차연명부 상위 50% 이내인 자를 대상으로 추첨 선발한다. 학교 간에는 중복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주요 교과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민사고, 상산고, 용인외고, 하나고, 현대청운고 등에 지원해볼 만하다. 후기 모집에서는 자율형공립고, 예술·체육중점학교, 과학중점학교를 먼저 지원할 수 있고 일반계고를 선택해 지원한다. 자율형공립고는 1개교만 선택 지원할 수 있다. 시·도마다 선발 방법이 다르다. 서울 지역의 경우 자율형공립고는 선(先)지원 후(後)추첨제로, 1단계에서 자치구 거주 지원자 중 남녀별로 정원의 50%를 추첨 배정하고, 2단계에서 타 자치구 인원을 추첨 배정한다. 과학중점학교 역시 1개교만 선택 가능하며, 소재 학교군에서 50%를 선추첨한 뒤 타 학교군을 포함해 남은 정원을 추첨 배정한다. 일반계고는 1단계에서 거주지역과 무관하게 2개교를 선택, 지망 순위에 따라 학교별 모집 정원의 20%(중부 60%)를 추첨해 배정한다. 2단계에서는 거주지역 학군에 있는 2개 학교를 대상으로 1단계와 같은 방법으로 지원한다. 해당 학교는 정원의 40%를 선발한다. 배정되지 않은 나머지 학생들은 3단계에서 통학편의, 1·2단계 지원 사항, 종교 등을 고려해 최종 배정된다.
서울 지역 예술·체육중점학교를 제외한 후기 모집 고교는 추첨을 통해 선발하므로 학교별 특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2011학년도 각 고교의 선발 방법이나 입시일정이 궁금한 수험생은 진학사 고입정보 사이트(goip.jinhak.com)를 참고하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