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구 부부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다녀왔다. 우리와 대치하고 있는 북한이 물리적으로 가깝게 있는 것을 직접 살펴보니 오랜만에 감회가 새로웠고 함께한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도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방문객을 대상으로 TV를 통해 일방적으로 브리핑하는 내용은 북한의 행정구역 및 눈앞에 보이는 것에 대한 설명이 전부였고 500원짜리 동전을 넣어야 볼 수 있는 망원경 역시 매우 낙후되고 먼지도 많이 끼어 있는 등 관리상태가 부실해 보였다.
통유리 밖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가운데 최근의 남북 이슈라든지, 북한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점 등 시사적인 내용을 누군가가 직접 설명해 줬더라면 얼마나 유익할까. 통일전망대가 제대로 된 통일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반 관련 시설을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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