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민수/통일전망대 시설 개선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6일 03시 00분


최근 친구 부부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다녀왔다. 우리와 대치하고 있는 북한이 물리적으로 가깝게 있는 것을 직접 살펴보니 오랜만에 감회가 새로웠고 함께한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도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방문객을 대상으로 TV를 통해 일방적으로 브리핑하는 내용은 북한의 행정구역 및 눈앞에 보이는 것에 대한 설명이 전부였고 500원짜리 동전을 넣어야 볼 수 있는 망원경 역시 매우 낙후되고 먼지도 많이 끼어 있는 등 관리상태가 부실해 보였다.

통유리 밖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가운데 최근의 남북 이슈라든지, 북한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점 등 시사적인 내용을 누군가가 직접 설명해 줬더라면 얼마나 유익할까. 통일전망대가 제대로 된 통일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반 관련 시설을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민수 서울 강서구 염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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