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연대회가 2012년 10월경 대구에서 열린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금연학회(ISPTID) 이사회에서 대구가 2012년 ‘제10차 세계금연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행사에 참석한 계명대 의대 김대현 교수(가정의학과)가 대구 개최를 제안해 유치에 성공했다. 이 대회 유치위원장인 김 교수는 2009년부터 대구시와 함께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 20세 이상 성인 남자 흡연율이 1997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세계 1위(68.2%)였던 한국이 꾸준한 금연운동에 힘입어 최근 42.0%로 감소하는 등 금연성공 국가로 평가된 것도 대회 유치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금연학회는 담배로 인한 질환 및 건강 위해 요인을 막기 위한 비영리 민간국제기구로 매년 각 대륙을 돌며 이 대회를 열고 있다. 2012년 대구 대회에는 30개국의 학자와 의사, 금연운동가, 정부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회는 10월경에 3일 동안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1907년 대구를 중심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에는 금연을 하고 담배 살 돈을 내면서 참여한 서민이 많았다”며 “사실상 금연운동의 발상지라는 긍지를 갖고 이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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