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총력전…道-관광協등 민관 합동 홍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7일 03시 00분


내년 10월 말까지 인터넷 투표…11월 11일 최종결과 발표

미국 프로미식축구의 한국계 선수인 하인스 워드 씨가 5월 제주관광공사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세계 7대 자연경관 등재를 기원하는 사인을 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미국 프로미식축구의 한국계 선수인 하인스 워드 씨가 5월 제주관광공사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세계 7대 자연경관 등재를 기원하는 사인을 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Jeju Island)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만들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는 스위스의 비영리재단인 뉴세븐원더스가 진행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프로젝트에 제주 섬을 포함시키기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한국 주재 미국, 중국, 일본대사를 만난 데 이어 이달 중순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각종 축제 현장과 공항 항만 터미널에 세계 7대 경관 프로젝트를 알리는 홍보물을 붙였다. 제주시는 프로젝트 참여 방법 등을 정리한 홍보전단 20만 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 전남지역 여행 및 운수업체를 방문하는 등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투표 참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북미프로미식축구(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미식축구선수 하인스 워드 씨와 한류스타 박은혜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교육기관과 연계해 어린이, 청소년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민간홍보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국민적 이슈로 부각하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 등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은 뉴세븐원더스 재단 웹사이트(www.new7wonders.com)에서 시행하는 인터넷 및 전화 투표 방식으로 결정한다. 이 프로젝트는 2007년 7월부터 이뤄졌다. 누리꾼이 추천한 후보 441곳 가운데 1, 2차 투표, 전문가 그룹 심의 등을 거쳐 28대 자연경관을 뽑았다. 제주도를 비롯해 남미 아마존 밀림, 캐나다 펀디 만,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섬, 미국 그랜드캐니언,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몰디브,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마운틴 등을 선정했다.

재단 측은 28대 자연경관 가운데 7대 경관을 추려내는 인터넷 투표를 내년 10월 말까지 진행한 뒤 11월 1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성수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세계 7대 경관으로 선정되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재와 더불어 제주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다”며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