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장 타워크레인 2대 붕괴… 2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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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60여 m 높이의 대형 타워크레인 2대가 붕괴되면서 타워크레인 기사와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인부 등 2명이 숨졌다.

6일 오후 2시 34분경 마포구 합정동 서교자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4호기의 붐대(크레인이 달린 긴 팔 부분)와 조종석이 떨어져 나가면서 아래쪽에 있던 1호기의 붐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4호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문모 씨(48)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사고 현장 아래쪽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정모 씨(34)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인부 630여 명이 일하고 있었으나 경상자 1명을 제외하고는 추가 인명 피해가 없었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1호기 조종사와 사고 상황을 목격한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시공업체와 하청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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