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수용자들과 교도관, 교정위원들이 ‘사랑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8일 오후 7시 반 충북 청주시 예술의 전당에서 청주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 모범 수용자들과 교도관 등이 합동 공연을 펼친다.
‘마음을 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이길두 신부(천주교 청주교구 교정사목위원장)와 혜철 스님(청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 등이 마련했다. 교도소 남녀 수용자들이 시설 밖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 신부가 직접 극본을 쓴 연극 ‘섬에서 핀 꽃’이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청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모범수와 그를 17년간 옥바라지한 여성의 사연을 담았다. 또 청주여자교도소 모범 수용자와 교도관, 교정위원, 천주교 청주교구 어린이 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이 성가곡을 들려준다. 여자교도소 합창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모니’를 재연한 무대도 마련됐다. 청주교도소 남자 수용자들로 구성된 6인조 악단 ‘라 벨라 비다’는 가요와 자작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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