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동네슈퍼-구멍가게 경쟁력 ‘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8일 03시 00분


신흥동 물류센터 12월 개관… 유통단계 줄어 원가 ‘뚝’

생산자(기업)가 만든 다양한 상품을 공동도매물류센터를 통해 영세상인이 직접 구매하는 길이 열려 동네 슈퍼마켓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중구 신흥동3가에 총면적 2411m²(지상 3층) 규모의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이달 말 준공해 12월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생산자와 일반 슈퍼마켓, 영세점포 등을 직접 연결하는 이 공동도매물류센터는 중간 유통 단계를 크게 줄여 동네 슈퍼마켓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센터에는 보관창고, 냉동창고, 물품검사장, 정보화설비(POS) 등이 들어선다. 420명이 넘는 회원을 둔 ‘인천 남북부생활잡화 도소매산업협동조합’이 참여해 운영을 맡는다. 상품의 보관, 수송·배송, 도매 공동물류사업 등은 물론이고 유통·물류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정보의 수집과 제공 등도 하게 된다.

시는 이 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생산자-영업본부-영업소-도매점-슈퍼마켓·영세점포 등 5단계로 돼 있는 현재의 유통구조를 생산자-공동도매물류센터-슈퍼마켓·영세점포 등 3단계로 줄여 상품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지역에 5000∼6000개 영세점포와 슈퍼마켓이 회원으로 가입해 이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경제정책과 이승학 유통팀장은 “영세상인들이 물류비용을 절감해 자체 경쟁력을 갖추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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