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해운항만분야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 중인 콩고민주공화국 프로스페르 무간구지 대통령실 인프라 보좌관(앞줄 오른쪽)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들이 오거돈 총장(앞줄 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해양대
세계 각국 해양·수산 담당 공무원들이 ‘해양도시 부산’을 잇따라 찾고 있다. 선진화된 해운 항만 국내양식 및 수산기술을 배워 자국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
한국해양대는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실 인프라 보좌관, 교통부, 재건부, 항만철도 관리청 국·과장급 고위 공무원 9명이 30일까지 한국 해운, 항만분야 발전상을 배우는 ‘해운항만분야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올 3월 부산신항을 둘러보고 항만개발에 관심을 보였던 조제프 카빌라 콩고민주공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해양대에서 국제물류시스템, 해상운송, 해운산업, 항만관리 및 개발 강의를 듣는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부산시 등에서 현장 강의와 견학도 한다.
부경대에도 수산학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말레이시아 세리 노빈 오마르 농림수산부 장관 등 수산공무원 20명이 이 대학에서 가두리양식 설계와 친환경 순환 여과식 양식시스템 기술을 소개받았다. 오마르 장관이 종묘생산과 가두리시설 설치에 관심을 보이며 대학 측에 수산공무원 기술 연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학은 지난달부터 이란 알제리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카메룬 이집트 엘살바도르 가나 베트남 과테말라 페루 등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20개국 수산업 관련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석사학위 과정을 진행 중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 수산자원 관리, 어업, 양식, 가공, 어병, 해양바이오, 국제수산법, 경영학 등을 배우고 있다.
최근 4년간 부경대에서는 21개국 수산 관련 공무원 117명이 1∼3개월 과정으로 기술연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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