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제주지역 지질명소 9곳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5곳이 추가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한다. 제주도는 우도, 비양도, 선흘 곶자왈, 사람발자국 화석, 문섬 범섬 섶섬 등 지질명소 5곳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추가 후보지로 확정해 인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는 내년 이들 일반명소에 대한 학술조사를 대한지질학회에 의뢰해 2012년까지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2013년 관리계획, 보존 및 개발 전략 등을 담은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도는 수심이 얕은 바닷속 지하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가 물과 만나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전형적인 수성화산. 세계적으로 드물게 홍조류가 돌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형성된 홍조단괴(紅藻團塊)로 이뤄진 해변이 있다. 조면현무암이 분출해 만들어진 비양도는 화산체로는 드물게 쌍 분화구가 있다. 다량의 화산탄이 산재한다. 선흘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아아용암류가 분포하는 지대에 형성된 숲으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자생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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