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市“새 공업탑 연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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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3일 03시 00분


남성 청동상 페인트 벗겨내,여성상-지구본 철거하기로

보수공사가 한창인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 사진 제공 울산시
보수공사가 한창인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 사진 제공 울산시
울산시는 이달 초 시작한 ‘공업탑’ 보수공사를 연말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보수공사는 건립 43년 만에 처음. 예산은 10억 원이 들어간다.

시는 탑을 둘러싸고 있는 콘크리트 분수대를 철거한 뒤 잔디와 나무 등으로 녹지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남성 청동상은 페인트를 벗겨내고 청동 본디 색깔이 나타나도록 한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 너무 낡은 것으로 나타난 여성상과 탑 위 지구본은 철거해 울산시립박물관에 보관하고 대신 복제품을 만들어 설치할 계획이다.

남성군상 하단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기념탑 건립 취지문 등 3개 비문 동판도 떼어내 시립박물관에 보관하고 복제품을 만들어 붙이기로 했다. 공업탑 탑신(높이 25m)은 설계자인 조각가 박칠성 씨(81·충남 청양군)가 참석한 가운데 대리석을 붙일지, 페인트를 칠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상징인 공업탑이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보수공사가 끝나면 산뜻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업탑은 울산이 1962년 1월 특정공업지구(공업특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 4월 당시 500만 원을 들여 건립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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