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고가도로 2곳 왕복 4차路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3일 03시 00분


가톨릭대∼경인국도, 가톨릭대∼수주로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도로 2곳이 확장된다. 경기 부천시는 2014년까지 435억 원을 들여 원미구 역곡동 가톨릭대∼소사구 괴안동 경인국도를 연결하는 도로인 성심고가도로를 넓히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천의 동남쪽 주민들이 서울 방면으로 가기 위해 이용하는 이 도로의 총길이는 435m(고가도로 190m 포함)이지만 폭은 15m(왕복 2차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들이 신호를 받기 위해 1km 이상 길게 늘어서는 등 거대한 주차장으로 바뀌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이 도로의 주변 건물을 철거한 뒤 폭을 30∼33.5m로 넓혀 왕복 4차로로 바꿀 계획이다. 도로 양쪽에는 자전거 도로와 인도를 함께 건설하기로 했다. 12월까지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하고,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부터 도로 주변 건물과 토지에 대한 보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가톨릭대와 수주로(경인전철 역곡역∼오정구 작동)를 잇는 고가도로(왕복 2차로)도 왕복 4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 도로는 경인전철이 지나가 남북으로 끊긴 역곡동과 괴안동을 연결하는데 그동안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만성적인 교통정체에 시달려 도로를 넓혀달라는 민원이 계속됐다. 시 관계자는 “새 고가도로는 주변 도시 시설과 어울리는 친환경적인 외형으로 설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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