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제9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21일부터 31일까지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다.
‘그린(Green) 농식품, 행복한 소비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농업박람회는 2012년 ‘국제농업박람회’로 확대하기 위해 ‘프레(Pre) 박람회’ 형태로 운영된다. 전남도는 이번 농업박람회를 통해 수출계약 80억 원, 약정판매 150억 원, 농산물 현장판매 10억 원 등 240억 원의 소득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는 예술로 승화된 농업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생명예술관’을 비롯해 유기농업관 녹색 식품관 농업특화관 축산관 농기업관 산림환경관 등 7개 전시관을 운영한다. 2개의 판매장터와 민속놀이 체험, 공연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생명예술관’은 도시민들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쉽게 농산물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은 물론 오감만족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갖가지 향기식물을 체험할 수 있다. ‘유기농업관’은 전남도 농업기술원 공무원들이 현재까지 연구개발한 새로운 기술과 시제품을 전시한다. 농가에서 제조해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자재를 전시하고 만드는 과정을 시연할 계획이다. 축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녹색축산관’과 신종 농기계, 친환경 자재를 전시하고 상담하는 ‘농기업관’, 숲 향기 체험과 목공예 제품을 볼 수 있는 ‘산림환경관’도 운영된다. 지난해와는 달리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문화가족 문화 발표회’와 시군의 특색을 자랑할 수 있는 ‘시군의 날 행사’를 비롯해 ‘농업 농촌 관광 사진전’ ‘농작업 편이장비 공모전’ 등 전국 콘테스트가 열린다.
농업박람회는 2002년 ‘남도 농업박람회’로 시작해 3회 때 전국대회로, 4회 때인 2005년부터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2012년에는 국제대회로 승격돼 치러진다.
박민수 전남도 농업기술원장은 “유기농업 신기술과 농자재를 전시, 판매하는 등 녹색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농업 발전 방향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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