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가르침을 남기고 3월 입적한 법정 스님의 뜻을 되새기는 공간이 광주에 마련됐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광주지부는 최근 북구 중흥동 지장왕사 2층 사무실 한편에 ‘법정 스님 기념관’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스님의 뜻을 이어받고 배우는 교육장이자 스님을 따르는 이들의 ‘사랑방’이다. 이금지 맑고향기롭게 광주지부 운영위원은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을 남기지 말라’는 스님의 유지 때문에 작은 추모 공간을 꾸미는 게 무척 조심스러웠다”며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야 한다는 회원들의 의지가 강해 소박하게 꾸몄다”고 말했다.
22일에는 기념관 개원을 기념하는 ‘맑은 세상 한마당 나눔 잔치’가 열린다. 오후 7시부터는 맑고향기롭게 제2대 이사장인 덕현 스님(서울 길상사 주지)의 순회법회도 열린다. 062-236-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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