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앞 맴섬 일출은 다도해에서 가장 황홀한 일출로 꼽힌다.사진 제공 해남군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앞 맴섬은 매미 한 쌍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땅끝마을 나루터에서 50여 m 떨어져 있는 섬이다. 맴섬은 매년 2월과 10월 갈라진 바위틈 사이로 다도해에서 가장 황홀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이때가 되면 해돋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몰려든다.
해남군은 맴섬 일출기간인 22일부터 24일까지 땅끝마을에서 ‘땅끝 오름데이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맴섬 일출의 장관을 즐기며 ‘삼치 복불복 게임’ 등 제철을 맞은 삼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신선한 삼치회와 삼치찜 등 땅끝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삼치요리를 지역 음식점의 요리 고수들이 직접 나서 시연하고 관광객과 함께 나누게 된다.
삼치배의 조업시간에 맞춰 관광객들에게 삼치를 현장 판매하는 난장과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성질이 급한 삼치 특성상 삼치회는 바다가 가까운 서남해안 일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을철 별미다. 땅끝 삼치는 전통방식인 채낚기로 잡아 그물로 잡는 다른 지역보다 신선도가 뛰어나다. 061-534-4810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서해 기암괴석에 스미는 붉은노을▼
영광 백수 해안도로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해안도로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제공 영광군전남 영광군 백수 해안도로는 백수읍 길용리에서 대신리를 잇는 17km 구간에 걸쳐 있다. 기암괴석과 함께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도로에는 여름이면 해당화가, 가을엔 코스모스가 만개해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는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9위로 꼽히기도 했다.
영광군은 제1회 백수 해안도로 노을축제를 31일 백수읍 해수온천랜드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영광에서는 2007년부터 백수읍 청년회 주관으로 12월 말에 해넘이 행사를 열었으나 날씨가 고르지 못한 날에는 노을을 보기 힘들어 올부터 10월 마지막 날에 노을축제를 열기로 했다. 축제는 풍물놀이 한마당, 난타공연, 라이브 7080 등 식전 행사와 1000명분 비빔밥 만들기, 노을 가요제 등으로 꾸며진다. 구수산 등반대회, 십리길 노을 건강 걷기, 소망 자물쇠 달기, 소망 낙서판 글쓰기, 편지 타임캡슐 등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놀이와 사랑하는 연인들의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061-350-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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