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는 경산 팔공산입니다.” 경북 경산시가 22, 23일 열리는 경산 갓바위 축제를 계기로 ‘갓바위=경산’ 알리기에 나섰다. 갓바위가 있는 팔공산이 대구와 경북에 걸쳐 있어 흔히 ‘대구 갓바위’나 그저 ‘팔공산 갓바위’로 불리기 때문이다.
경산시는 21일 “문화재청이 갓바위 이름에 ‘경산 팔공산’을 명시한 만큼 이를 널릴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기존 관봉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을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431호·사진)으로 최근 변경했다. 행정구역으로 갓바위는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에 있다.
경산시는 올해 축제의 슬로건을 ‘갓바위의 고장, 경산에 오셔서 소원성취하세요’로 정했다.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반영한 것이다. 축제 준비를 하는 경산시의 소원은 ‘경산 갓바위’라는 이름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도록 하는 것이다.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입구 주차장에서 22일 오전 11시 개막하는 축제는 국악공연과 경산 삽살개 묘기, 소원 기원법회, 갓바위 예술전, 축원문 쓰기, 산사음악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이름을 둘러싸고 대구와 다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표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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