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MBA 탐방]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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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2일 03시 00분


의사 기업인 언론인… 직업별 ‘집중 코스’

한양대 MBA 학생들이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경영관 MBA 강의실에서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양대 MBA 학생들이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경영관 MBA 강의실에서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BMW가 택한 시장 세분화 전략이 주효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브랜드를 어떻게 포지셔닝한 것일까요?”

20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경영관 강의실에선 이 학교 글로벌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석사(MBA) 과정의 ‘마케팅 관리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최고경영자(CEO), 의사 등 다양한 출신의 수강생 20여 명이 마케팅 사례를 경청한 뒤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토론했다. 수업을 맡은 예종석 글로벌경영대학원장은 “소비자 행동을 결정짓는 변수는 너무나도 많아 한 가지 이론으로는 현실을 설명해낼 수 없다”며 “실제 사례와 토론 위주로 수업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직업별 전문과정 ‘맞춤형 MBA’

한양대 MBA는 기업 CEO와 임원, 의사, 언론인, 프로젝트 담당자 등 다양한 직업군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과정을 개설해 필요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집중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평일 야간과 주말에 운영되는 글로벌 MBA, 글로벌의료경영 MBA, 전략프로젝트경영 MBA를 비롯해 주간 프로그램인 글로벌YES MBA, 자산운용 MBA, 방송통신미디어 MBA 등이 있다.

글로벌의료경영 MBA는 의료산업 전문 지식과 경영이론을 겸비한 의료경영전문가를 위해 마련됐다. 의대 교수들에게서 현직 의사, 병원 사무장이 주 수강생이다. 경기도립병원에서 일하면서 이 과정을 병행하고 있는 의사 김동규 씨(31)는 “의사가 경영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최적의 과정”이라며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인적 네트워크도 이 과정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략프로젝트경영 MBA는 프로젝트 개발 및 구체적 실행 방안 수립 등 프로젝트 실무역량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8월에 이 과정을 졸업한 LG전자 MC연구소 이남수 수석연구원(47)은 “시시각각 변하는 기업환경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하는 능력을 키웠다”며 “특히 과정 막바지에 하는 ‘필드 스터디’는 실무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YES MBA는 차세대 경영자를 위한 과정이다. 가업(家業)을 이어나갈 미래 경영인에게 현장에서 실제 맞닥뜨릴 상황을 보여주고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실무역량 및 경영전문성을 쌓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문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MBA, 금융 및 자산운용전문가 육성을 위한 자산운용 MBA, 방송통신 미디어 경영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방송통신미디어 MBA를 구비했다.

○ 해외 교류 확대…국제 경쟁력 강화

한양대 글로벌 경영전문대학원은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 대학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오리건대와 2006년 9월 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외국 석학을 초빙해 영어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올 9월에는 프랑스 IESEG와 복수학위 수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협력을 강화했다. 이어 미국 템플대와 학위 및 학생 교환 과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 대학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양대 MBA는 11월 1∼11일 인터넷(www.uway.com)을 통해 2011학년도 전기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다. 전형일은 11월 20일, 최종 합격자는 12월 7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mba.hanyang.ac.kr)를 참조하면 된다. 02-2220-0242∼3, 2231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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