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학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각 학교와 입시 전문업체 등에 따르면 22일 경기지역 8개 외고의 원서접수 마감 결과 전체 2341명 모집에 5477명이 지원해 평균 2.3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3.64 대 1보다 낮은 것이다. 학교별로는 안양외고가 전년도 5.74 대 1에 크게 못 미치는 1.66 대 1을 기록해 가장 낮았다. 과천외고 고양외고 김포외고 등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이번 경쟁률 하락의 원인은 1단계 영어 내신과 2단계 서류 및 면접 등으로 이뤄진 자기주도학습 전형 도입 때문으로 보인다. 영어 내신성적에 따라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부족한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을 포기했다는 분석이다. 또 상위권 학생들은 교육과정 편성이 자유로운 자율형사립고(자율고) 등으로 지원방향을 바꾼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자율고로 전환한 용인외고의 경우 전체 357명 모집에 1452명이 지원해 4.0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쟁률은 2.82 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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