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화천읍 북한강변에 조성한 산소길. 화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지역 동해안 길이 명품길로 조성된다. 강원도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 113억 원 등 227억 원을 들여 고성 청간정에서 삼척 죽서루를 잇는 ‘관동8경 녹색경관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강원도가 신청한 동해안 경관관광 조성사업을 국토해양부가 창조산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우선 관동8경 주변에 연결로(2.5km), 산책 데크(2.9km), 보행로(0.3km) 등을 설치한다. 또 디자인, 문화, 예술 등 각종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관동8경은 강원, 경북 등 동해안의 빼어난 명승지 8곳을 이르는 말로 강원도에 4곳이 있다.
이와 별도로 강원도는 도내 곳곳에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걷기 좋은 길’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명품 산소길’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강원도 18개 시군에 조성된 산소길은 73곳, 786km. 그러나 강원도에는 산과 강이 많아 서로 연결이 힘든 데다 일시에 많이 생기다 보니 차별화에는 실패했다는 평을 들어왔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최근 시군으로부터 각 2곳의 산소길을 추천받았다. 올해 말까지 시군별 1곳, 총 18곳의 명품 산소길을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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