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사회적기업’ 氣 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3시 00분


어제 시청서 전문성 기부-자매결연 협약식
기업-전문가 1대1 매칭 통해 실질지원 추진

부산시는 25일 부산시청에서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전문성 기부(프로보노) 및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 부산시
부산시는 25일 부산시청에서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전문성 기부(프로보노) 및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 부산시
부산시가 8월 출범한 부산형 사회적기업 자립과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 사회적 기업이란 좋은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회사를 일컫는다. 부산지역에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 22개, 부산고용센터 일자리 창출사업 참여 기업 18개, 부산형 예비 사회적기업 47개 등 87개 사회적 기업이 있다.

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형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전문성 기부(프로보노) 및 자매결연 협약식’을 열고 사회적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앞으로 ‘나눔과 보람의 희망 일자리로 행복한 부산’을 사회적기업 육성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창의적이고 양심적인 사회적 기업가 발굴과 비정부기구(NGO) 및 종교단체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 향토기업 사회공헌 확산 등을 활성화 시켜 나갈 계획.

이날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시 산하 공사·공단 이사장,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사회적기업 연구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시장과 김광수 부울경 사회적기업 프로보노협의회 회장은 전문가 그룹이 가진 재능을 지역 사회적기업에 기부하는 프로보노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로 시는 사회적기업과 전문가 연결을 통해 경영, 마케팅, 회계,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연기관을 비롯해 경제 관련 단체, 다비치 안경체인 등 21개 단체 및 기업은 부산형 사회적기업과 ‘1사 1사회적기업 자매결연’을 했다. 이들은 부산에서 처음 출발한 지역 예비사회적기업이 자립기반과 역량 강화를 통해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시와 사회적기업, 지원기업(단체) 실무자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한 뒤 애로 및 건의 사항과 자매기업이 지원 가능한 사항을 찾아 사회적기업을 위한 도움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부울경 사회적기업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전문가 130명이 참여하는 ‘프로보노 협의회’를, 부산상공회의소는 8월 지역향토기업 100개가 참여하는 ‘사회공헌위원회’를 각각 출범시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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