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4대강사업 반대… 사업권 반납은 않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7일 03시 00분


정부 “사업권 회수 열흘내 결정”

경남도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해 국토해양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사업권 회수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부는 경남도의 통보를 ‘4대강 사업은 사실상 반대하지만 사업권 반납보다는 정부가 회수하는 방식으로 낙동강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정치적인 입장 표명으로 보고 경남도에 위탁한 4대강 대행사업권 회수문제를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에 나섰다. 정부는 열흘 이내 최종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어서 낙동강 구간의 사업주체는 곧 최종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26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보낸 공문에서 “보 설치와 과도한 준설로 도민의 피해가 예상되고 자연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며 4대강 사업 반대 주장을 재확인했다. 이 공문은 국토부가 7월 29일 낙동강 대행사업권을 반납할지를 결정하라고 요청한 데 대한 공식 답변이다. 그러나 경남도는 사업권 회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경남도는 공문에서 “경남도는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낙동강 하천변 매립 폐기물로 인해 식수원 오염이 우려되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며 “도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참여하는 가칭 ‘낙동강사업 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세부 대책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측은 협의회 구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심명필 4대강 추진본부장은 “정부가 공사 차질을 감수하면서 (6·2지방선거 이후) 5개월 가까이 기다렸는데 이제 와서 새로운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사업권 회수 부분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31

추천 많은 댓글

  • 2010-10-27 06:45:07

    김두관이라는 놈은 너무 정치적으로 노는것같다....지사일은 정치적인 것은 거리에 두고 도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도정에 전념을 해야하는데 이런식으로 사사건건 정치적인 성향발언을 하면서 잘될수가 있는가...저런 지사를뽑은 경남도민이 안타까울뿐이다...4년뒤에 한번 보면 알수가 있을 것이다....낙후경남..그땐 중앙정부를 원망하겠지..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다는 사실을 알아야지...

  • 2010-10-27 09:24:11

    김두관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낙동강 자연환경 과 생태계 보호란 좌파들의 음흉한 계략을 숨키고 허울 좋은 구호로 국가 발전에 발목을 잡고 납득하기 어려운 건방진 제안으로 빗탈길로 가고 있다. 한마디로 짤라버려라. 도민보다는 민주당이 우선이요 사업권 회수하고 버려라 낙동강 개발이 끝나면 도민들로부터 돌팔매 맞을 날 멀잔았다

  • 2010-10-27 14:12:25

    청개구리 한마리가 경상남도를 우롱하는구나 강정비잘해서 맑고 푸른물이 가득한 물 풍요 국가가 되는것을 명분도 없이 반대하고 지역민들의 바램따위는 한놈의 청개구리가 말살해도 되는것인가? 단적인 예로 한강을 보자 한강이 왜 사시 사철 푸르게 흐르는 것인가? 물이 풍부해서? 그게 아니라 한강 중간과 하류에 보를 설치해서 물을 가둬서 풍부한 물이 사시 사철 흘러가다는것 다 알낀데 세상에는 미친놈들이 많아 .. 경남 사업권 회수해서 결과가 어찌 차이나는지 눈으로 확인해야지 그때서야 미친놈의 똥고집이 어떤 결과를 초례했나 땅을치고 후회할것인가?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