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막걸리가 캐나다에서 직접 생산돼 유통된다. 전주시는 막걸리 생산업체인 ㈜전주주조와 캐나다 교포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해 캐나다 토론토 인근 마컴 시에 막걸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투자비는 20여억 원. 이르면 내년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5000t 안팎의 생막걸리를 생산해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 유통할 계획이다. 전주주조는 생막걸리 제조기술과 인력, 설비를 제공하며 연간 1200여 t의 전주 쌀을 막걸리 원료로 보낼 계획이다. 전주주조는 3월부터 미국에 살균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으나 발효식품이라는 막걸리 고유의 특성과 맛을 살리지 못함에 따라 현지에 생막걸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주주조 관계자는 “북미지역에는 430만 명의 아시아계와 한인교포가 살고 막걸리 붐이 일고 있어 시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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