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일대가 ‘KTX 용산∼광주 1시간 11분 주파’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 광천동종합버스터미널 기능까지 포괄하는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6일 “국토해양부의 ‘복합환승센터 개발 시범사업’ 선정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 개발사업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가 제출한 시범사업 계획에 따르면 광주송정역 일대 10만여 m²(약 3만 평)에 총면적 16만5284m²(약 5만 평·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선상(線上)복합역사와 환승터미널, 환승주차장으로 구성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이 센터는 KTX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광주 전남은 물론 전북 남부권까지 포함해 인구 350여만 명이 60분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연계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기존 광주도시철도 1호선에 시내 시외 고속버스, 자전거 등 육상교통, 인접한 광주공항까지 연계한 통합환승체계를 구축해 광주송정역이 호남의 관문이자 환승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는 것. KTX 환승역사로 신축할 예정인 광주송정역사는 민자를 유치해 문화 업무 상업 기능이 복합 배치된 ‘선상복합역사’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50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관계 전문가로 시범사업평가단을 구성해 29일 각 시도가 제출한 14개 사업계획에 대한 서면평가에 들어간다. 다음 달 현지 심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전국에서 8개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