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환승제 시행에 따른 지원금 규모가 늘어나 버스요금을 내년 2월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미 인상안을 마련했으며 12월까지 대중교통정책자문위원회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요금 인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버스요금을 1000원에서 1200원(현금 기준)으로 올리기로 결정한 부산시의 방침을 참고하기로 했다.
시가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준공영제와 환승제를 실시하면서 발생한 버스업계 손실보전용 재정지원금이 올해 954억 원에서 내년에 110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시가 2007년 버스요금을 100원 인상한 뒤 한 번도 요금을 올리지 않는 동안 버스업계가 부담하는 인건비와 유류비가 상승한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준공영제 시행 이후 일정한 배차간격을 유지하면서 빈 차로 운행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버스업체의 적자가 늘어나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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