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옛 도심 개발의 핵심인 남구 도화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관광공사를 비롯해 경제수도추진본부(5개과)와 도시계획국(6개과)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전임 시장 재임 당시 시 산하기관인 상수도사업본부와 도시개발공사, 시설관리공단, 관광공사, 인천발전연구원 등 모두 5개 기관을 인천전문대 3만3000여 m² 터에 옮겨 제2행정타운 조성을 추진했다. 2014년까지 이전기관 자체 재원 1860억 원을 투입해 9층짜리 건물 3개 동에 이 기관들을 옮기고 인천시교육청 이전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재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건축물 철거와 신규 건축물 건립비용이 만만치 않아 기존 15개 건물 중 역사성이 있는 8개 건물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 부서들이 이전할 건물은 옛 인천전문대 인문사회학부관과 선인체육관 남쪽 건물, 인천대 도서관 등 3곳으로 알려졌다. 시는 인천도개공, 인천대 측과 이전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부 공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 달 초나 12월에 이전할 방침이다. 도화지구 재생사업과 청년벤처타운 촉진 등을 위해 이전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도화구역에 이전하는 부서가 대규모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어 ‘제2행정타운’ 명칭을 버리고 ‘제물포 청사’로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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