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문화의 진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목계 별신제’가 조선시대 수운물류중심지였던 충북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변에서 30, 31일 열린다. 충주문화원(원장 전찬덕)이 주최하고 중원목계문화보존회(회장 김경렬)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남한강 뗏목과 중원마수리농요 시연행사, 탁본·대장간 체험, 미니 천하장사 씨름대회, 고무신 벗어 멀리 보내기, 사래 긴 밭 똑바로 타기,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지름 1.5m, 무게 5t이나 되는 대형 줄을 당기는 목계줄다리기는 해마다 수천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가하는 이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 목계나루 백일장, 별신굿, 국악공연, 천연염색체험, 농기구 만들기, 송편 빚기 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김종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콘서트도 열린다. 043-847-3906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전-충남 홍성 국화축제▼
대전 충남지역에서 ‘가을의 꽃’, 국화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 대청호 국화전시회
26일 개막해 다음 달 7일까지 대전 동구 대청호 자연생태관 일대에서 열린다. 때 아닌 한파로 개화는 다소 늦었지만 100만 송이의 다양한 국화를 만날 수 있다. 주 행사장인 자연생태관 야외학습장엔 수만 그루의 관상용 국화와 형형색색의 야생국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한 뿌리에서 수백 송이의 꽃이 피어나는 다륜대작도 볼 수 있다. 분재관에는 똑바로 세워서 키운 국화나 눕혀서 키운 국화, 돌에 붙인 국화도 있다. 추동인공생태습지에서 풍차와 함께하는 사진촬영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042-250-1527, 8 ○ 홍성과 천리포수목원
충남 홍성군 국화연구회는 다음 달 2일까지 홍성읍 홍주성 일대에서 ‘제9회 홍성사랑 국화축제’를 연다. 이 축제에는 다륜대작, 현애작, 입국, 야생화 분재 등 식물 1만여 점이 전시된다. 희망솟대 만들기와 전통차 마시기, 투호,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장도 운영한다. 농수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 토속음식 먹을거리 장터도 열린다.
당진 농업기술센터도 다음 달 7일까지 기술센터 안 농심테마파크에서 국화축제를 연다. 희귀식물의 보고인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수목원도 7일까지 가을꽃축제를 연다. 30일 오후 2시에는 수목원 안 서해전망대에서 ‘에코원 선양앙상블 연주회’가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삼척 ‘평생학습축제’▼
강원 삼척시가 주최하는 평생학습축제가 29일 엑스포타운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평생학습! 삼척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주제로 3일 동안 진행된다. 학습 로드맵을 설정해 주는 평생학습 상담을 비롯해 생활도예, 퀼트, 쿠키 클레이, 엡킨 아트, 건강 진단, 소방안전체험 등 51개 기관·단체가 70개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또 68개 팀 900여 명이 참여하는 공연발표회와 18개 단체가 출품한 800여 점의 작품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가곡오저초등학교 학생들의 모둠북 연주를 비롯해 삼척시평생학습관의 벨리댄스, 통기타, 사물놀이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또 근덕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록밴드 연주와 ‘소리한마당’의 국악공연도 펼쳐진다.
삼척시는 이번 축제에 3만5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차장 및 관람객 휴식공간 조성, 자원봉사자 교육 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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