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유엔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가 기후변화 재해에 공동 대응키로 하는 내용을 담은 ‘인천선언문’을 발표하고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폐막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52개국 재해담당 각료와 유엔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8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사흘간 토론을 거쳐 ‘기후변화에 강한 재해관리 시스템 구축’을 선언문에 담았다. 이에 따라 아태지역 각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방재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며 재해 가능성을 고려해 개발정책을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참가국들은 각국 정부 담당자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후변화 및 재해경감 관련 정보와 기술이 집약된 방재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계획도 마련했다. 방재 플랫폼은 앞으로 웹 포털사이트로 발전해 각국이 자유롭게 활용하게 된다. 한국은 이곳에 지진재해예방시스템 재해상황분석시스템 태풍피해예측시스템을, 일본은 인공위성을 활용한 재해지역 정보 공유 시스템을, 중국은 국제가뭄센터 정보를 각각 무상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날 폐막식에서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선진국과 재해 취약국 간 방재인프라 격차를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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