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회사가 시민 편의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운행 중 운전사가 라디오를 켜지 않았으면 한다. 승객마다 그날 기분이 다를 뿐 아니라 조용히 차창 밖을 구경하거나 생각에 잠기길 원하는 승객도 많다. 라디오를 켜면 그만큼 승객의 생각을 제한하게 되고 휴대전화로 통화를 할 경우 목소리도 커지게 마련이다.
승객 모두가 운전사의 기분에 따라서 라디오를 들어야 하는 일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듣는 것은 소음이나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국제회의 등으로 외국인이 많이 방문한다. 우리말을 모르는 그들에게 버스 안의 라디오 소리는 소음 그 자체일 것이다.
버스는 운전사의 개인차량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것이기에 승객을 고려해 볼륨을 줄이거나 껐으면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