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들과 함께 오락실에 가는 경우가 있는데 오락실마다 마치 도박장 같았다. 빽빽하게 들어선 기계 중에는 이름도 생소한 포커, 구슬치기도 있어 청소년 오락실인가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초등학생에서부터 나이 지긋한 아저씨까지 모두 그런 기계 앞에 앉아 있고 주머니 사정은 아랑곳없이 열심히 포커 기계에 매달려 있었다.
게다가 담배연기가 가득 차서 숨쉬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그리고 라이터 같은 경품을 타 주인에게 주면 다시 돈으로 바꿔주고 돈은 다시 오락실 기계 속으로 들어갔다. 청소년이 사행심에 노출된 것 같아 씁쓸했다. 청소년의 건강한 심신을 해치고 사행심을 조장하는 오락실 출입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학부모도 청소년이 사행심에 젖지 않도록 지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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