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근대 요정으로 현재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익선동 ‘오진암’(사진)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복원된다. 종로구는 올 9월 초 호텔 신축을 위해 철거가 시작된 오진암을 구청 소유 터로 옮겨 복원한 뒤 문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오진암이 옮겨갈 곳은 종로구 부암동 주차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 등록 음식점 1호 업소인 오진암은 건축면적 2310m²(약 700평) 규모의 단층 한옥으로 최근까지 50여 년간 영업을 했다. 1970, 80년대 삼청각, 대원각과 함께 이른바 ‘요정 정치’의 대명사로 꼽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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