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추사의 길’ 3개 코스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일 03시 00분


김정희 유배 자취를 따라…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자취를 따라가는 길이 만들어졌다. 제주대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센터장 양진건 교수)는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중 하나인 ‘제주유배문화 녹색관광자원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추사의 길’ 3개 코스 기획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추사의 길은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을 중심으로 추사의 삶과 사상을 떠올리며 머리로 걷는 도보체험코스이다. 1코스(4km)는 대정읍 안성리 추사유배지(국가지정 사적 제487호)를 기점으로 대정향교를 잇는 길로 추사의 유배생활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추사유배지를 출발해 ‘오설록 녹차박물관’까지 이어지는 2코스(6km)는 추사와 차의 인연, 귤에 대한 호기심 등을 찾아 볼 수 있다. 대정향교에서 산방산을 거쳐 안덕계곡으로 이어지는 3코스(10km)는 제주의 해안을 따라 사색을 즐긴 추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는 이 코스를 기초로 내년 4월까지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추사의 길이 통과하는 마을에는 추사 관련 상품 및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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