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첨단 치과산업 선도도시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첨단 치과 부품 및 소재, 장비 육성’ 사업을 정부에 제안해 국가사업으로 시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대구시는 구체적인 방안을 11월 말까지 마련해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해줄 것을 신청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미 경북대 치과전문대학원, 대구테크노파크 등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차례 토론회를 여는 등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대구시가 이처럼 첨단치과산업을 육성하려는 것은 고령인구의 증가로 임플란트 수요가 연평균 16% 정도 증가하는 등 해당 분야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대구와 경북의 치과산업 기반이 가장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전국의 임플란트 생산업체 25곳 중 6곳(24%)이 대구경북에 있고 지역의 치과기공 분야는 전국 최고 수준이며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병원급 치과의원이 22곳에 이른다.
이와 함께 올해 8월 광역경제권연계협력 사업으로 대구시가 유치한 ‘덴털소재 및 치과기공 클러스터 활성화’사업도 치과산업 선도도시 추진을 서두르게 된 요인이 됐다. 이 사업은 바이오산업지원센터와 대구보건대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에서 보철물을 수주해 지역의 치기공업체가 제작한 제품을 미국 등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받아 첨단 치과산업을 육성할 경우 기존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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