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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토익·토플·HSK’ 어학시험료 지급 증가세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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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1 08:55
2010년 11월 1일 08시 55분
입력
2010-11-01 08:55
2010년 11월 1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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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해외 유학비와 외국어 자격시험 응시료로 지출하는 비용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교육서비스 대외 지급액은 5680만 달러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06년 1분기 1930만 달러이던 교육서비스 지급액은 약 4년반 만에 3배가 됐다.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누적 지급액은 1억59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2440만달러보다 27.9% 증가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노충식 차장은 "교육서비스는 대부분 외국어 자격시험 응시료이며, 외국 교육기관에 등록할 때 드는 수수료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즉 영어 자격시험인 토익(TOEIC), 토플(TOEFL) 또는 중국어 자격시험인 한어수평고사(HSK) 등을 치르려고 외국에 넘겨주는 돈이 늘어난 셈이다.
한 대형 외국어학원 관계자는 "입시와 취직에 도움이 되는 영어 및 중국어를 중심으로 자격시험 수요가 여전하고, 해외 유학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학.연수의 대외 지급액은 올해 3분기 13억7690만달러로 국제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분기의 14억2290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들어 지급액은 지난 9월까지 모두 34억344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1¤9월 지급액은 2007년 38억8070만 달러에서 2008년 36억7970만 달러, 지난해 29억8610만 달러로 감소하다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유학.연수 수입액은 지난해 1¤9월 4천730만 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2970만 달러로 37.2%나 감소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임상수 연구위원은 "유학과 외국어 능력 취득에 대한 희망을 억누를 수는 없다"며 "다만 채용이나 입시 등에서 토종 자격시험이 확산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국내 교육기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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