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수험생들에게는 두 가지 대학 지원의 기회가 주어진다. 수시 2차 모집과 정시모집이 바로 그것. 9월에 실시된 수시 1차 모집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올해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증가와 동일 차수 내 중복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증가하면서 어느 때보다 수시 지원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수시 2차 모집 역시 수능 이후 전형이 실시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수시 2차 지원 시 몇 가지 유의사항을 살펴보자.
1. 원서접수 일정을 알고 있는가
수시 2차 모집은 대학별로 원서접수 마감일과 원서접수 방법 등이 다르므로 반드시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지난해 서강대와 한국외국어대는 수능 이후에 수시 2차 모집 원서접수를 받았지만 올해는 9월에 이미 원서접수가 끝났다. 또한 대부분 대학은 인터넷으로만 원서접수를 진행하므로 일정 등 대학별 모집요강을 미리미리 확인해 지원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2. 수능 가채점을 통해 내 성적을 확인했는가
수능 이후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수시 2차 지원을 고려한다면? 우선 수능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수능 성적을 판단해 두어야 한다.
학생부 성적만으로 전형을 실시하는 건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아주대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따라서 수능 가채점 성적을 통해 목표 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될 경우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와 달리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무조건 수시 지원을 고집하기보다 정시모집의 전형방법과 비교한 뒤 수시와 정시의 유불리를 판단해봐야 한다.
3. 수시가 유리한가, 정시가 유리한가
올해 수시 2차 모집을 실시하는 대다수 대학은 학생부 100% 전형으로 수험생을 모집한다. 이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한다면 큰 고민 없이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무조건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성적이 수시 2차에 유리한지 정시에 유리한지를 먼저 고려한 뒤 지원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 수시 2차에 지원해 합격하면 무조건 입학해야 한다. 따라서 정시에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시 2차 역시 정시에 합격 가능한 대학보다 상위 대학에 지원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논술이나 면접 준비가 되어 있는가
경원대 단국대 숙명여대 등은 수시 2차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따라서 이런 대학에 지원할 경우 대학별고사가 합격의 당락을 쥐고 있음을 알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한 9월에 수시 원서접수를 했더라도 수능 이후에 대학별고사가 실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대학별고사 일자를 확인하고 준비 기간 등도 고려해야 한다.
※각 대학의 전형방법이나 지원전략이 궁금한 수험생은 진학사 입시분석실 e메일(hades94@jinhak.com)로 질문을 보내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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