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 美샌안토니오市교류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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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美연수기회 활짝

1982년 자매결연한 광주시와 미국 샌안토니오 시의 교류 협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시를 방문한 강운태 시장이 줄리언 캐스트로 시장, 루이스 아그네스 중·고·대학 학원그룹(UIW) 총장과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협정에 따라 9월 UIW 산하 고교와 자매결연한 광주 살레시오여고의 학생 33명이 내년 1월 겨울방학 때 자매 고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현지 학생들과 3주간 공동수업을 받기로 했다.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된 보문고는 9월 샌안토니오고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현지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UIW는 해마다 20∼30명씩 상호 학비를 면제하고 기숙사를 제공하는 장기 홈스테이를 통해 교류를 넓혀가기로 했다.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대학생 인턴사원제도 활성화된다. 조선대를 비롯한 광주지역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0명이 내년 초부터 샌안토니오 시 초청으로 현지 기업에서 1년간 인턴사원으로 일하게 된다. 샌안토니오 시 대학생 10명도 원어민 영어강사로 광주에 1년간 머물기로 했다. 두 도시는 고교생과 대학생 교류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UIW의 광주분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샌안토니오 델먼공원에서는 강 시장과 교민, 현지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의 정자’ 준공식이 열렸다. 조선시대 대표적 정원인 전남 담양군 남면 소쇄원을 본떠 만든 ‘광주의 정자’는 가로 12m, 세로 9m 크기로, 남광건설 김대기 회장이 두 도시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증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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