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시를 방문한 강운태 시장이 줄리언 캐스트로 시장, 루이스 아그네스 중·고·대학 학원그룹(UIW) 총장과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협정에 따라 9월 UIW 산하 고교와 자매결연한 광주 살레시오여고의 학생 33명이 내년 1월 겨울방학 때 자매 고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현지 학생들과 3주간 공동수업을 받기로 했다.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된 보문고는 9월 샌안토니오고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현지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UIW는 해마다 20∼30명씩 상호 학비를 면제하고 기숙사를 제공하는 장기 홈스테이를 통해 교류를 넓혀가기로 했다.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대학생 인턴사원제도 활성화된다. 조선대를 비롯한 광주지역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0명이 내년 초부터 샌안토니오 시 초청으로 현지 기업에서 1년간 인턴사원으로 일하게 된다. 샌안토니오 시 대학생 10명도 원어민 영어강사로 광주에 1년간 머물기로 했다. 두 도시는 고교생과 대학생 교류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UIW의 광주분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샌안토니오 델먼공원에서는 강 시장과 교민, 현지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의 정자’ 준공식이 열렸다. 조선시대 대표적 정원인 전남 담양군 남면 소쇄원을 본떠 만든 ‘광주의 정자’는 가로 12m, 세로 9m 크기로, 남광건설 김대기 회장이 두 도시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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