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를 만들고 다양한 식생이 어우러진 ‘곶자왈’이 제주도립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에 있는 곶자왈 230만 m²(약 69만5000평)를 도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제주국제자유도시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JDC는 곶자왈 지역에 탐방객 센터와 탐방로 등을 최소한으로 조성한다.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의 생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생태 관광자원으로 꾸민다. JDC는 내년 10월까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곶자왈 생태공원 기본계획 등 구상안을 마련한다. 도립공원으로 추진하기 위해 생태공원 조성계획, 곶자왈 용지 임차 방안 등을 제주도와 협의할 예정이다.
생태공원 조성 예정지에는 다양한 양치식물을 비롯해 남방한계 식물과 북방한계 식물이 공존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기 때문에 노루 등 야생 동물의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흙이 드물어 바위에 뿌리를 내린 기묘한 형태의 나무를 볼 수 있다. 곶자왈은 빗물이 다량 지하로 흘러드는 지역으로 수자원을 보존하는 기능을 한다. 곶자왈은 용암으로 형성된 요철 지대에 나무와 덩굴 등이 자연림을 이룬 지대로 조천∼함덕 곶자왈과 구좌∼성산 곶자왈, 한경∼안덕 곶자왈, 애월 곶자왈 등 크게 4군데로 나뉜다. 도립공원이 추진되는 지역은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에 속한다. JDC는 곶자왈 도립생태공원을 영어교육도시와 신화역사공원, 오설록 녹차박물관 등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해 생태관광 벨트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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