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을 수 있는 인삼제품이 개발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은 2일 계명대 정용진 교수팀과 적변삼을 이용한 떠먹는 인삼제품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시제품(사진) 품평회를 열었다. 적변삼은 뿌리 표피가 적갈색으로 변해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수삼을 일컫는다.
풍기인삼시험장과 계명대 정 교수팀은 지난해부터 20, 30대 소비층을 겨냥해 인삼의 쓴맛을 완화하고, 일회용 용기에 넣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인삼제품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초미세 습식분쇄 기법을 이용해 적변삼을 일반인이 먹기 좋도록 만들었다. 제조 공정에서 면역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있는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풍기인삼시험장은 이 제품이 대량 생산되면 인삼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소비가 늘어나 관련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초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풍기인삼시험장 최진국 연구담당(41)은 “특허를 취득하면 풍기인삼협동조합에 기술을 이전해 내년에는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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