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공업서 돈 받은 김한겸 前거제시장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5일 03시 00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4일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54·구속기소)에게서 공유수면 매립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김한겸 전 경남 거제시장(61)을 구속 수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은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표에게서 1억 원을 받아 일부를 선거자금으로 사용하고 시장에 당선된 뒤 임천공업이 추진하던 공유수면 매립 관련 인허가와 관련해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시장의 구속으로 2001년 민선 초대 시장인 조상도 전 시장, 2002년 2대 시장인 양정식 전 시장이 구속된 데 이어 역대 민선 거제시장 3명이 모두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기록이 세워졌다. 김 전 시장은 경남도의원을 거쳐 2003년부터 올해 5월까지 민선 3, 4대 거제시장으로 재임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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