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남 영광군 법성포가 뜨고 있다. 주변 토지 매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4일 영광군에 따르면 법성포 진내지구 매립지에 조성되는 굴비타운 11만8180m²(약 3만5812평)에 대한 분양을 지난달부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35%인 4만1300m²(약 1만2515평)가 분양됐다.
매립 제2지구 분양 토지 가격은 3.3m²당 120만 원을 웃돌고 있고 잔여 매립 토지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법성포는 ‘영광굴비’ 주산지로 400여 상가가 밀집해 굴비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매년 전통문화축제인 단오제가 열리는 축제의 장소이자 야경과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지역 땅값이 오르는 것은 최근 굴비 시장이 급속히 성장한 데다 법성포 인근에 백수 해안도로, 골프장(18홀), 해수온천탕,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등이 조성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광군은 홍농읍과 백수읍을 연결하는 590m의 칠산대교가 2012년 준공되면 두 지역의 중간인 법성포로 접근하기 쉬워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법성포를 체류형 관광지로 가꾸기 위해 면소재지 개발사업 등 각종 국비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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