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거두3지구와 만천2지구의 택지개발사업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이들 지구에 대한 지정 제안 철회를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사업 취소 결정을 내릴 예정임을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철회 협의가 진행 중인 곳은 거두3지구인 동내면 거두, 신촌, 고은리 일대 86만여 m²(약 26만150평)와 만천2지구인 동면 만천리 21만5000여 m²(약 6만5037평)다. 2008년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신청한 이 지역은 주민공람이 이뤄진 뒤 증·개축 등 모든 건축행위가 제한돼 주민 불편과 함께 민원이 제기돼 왔다.
춘천시는 지난달 주민 피해가 커지고 사업이 장기화돼 지역개발이 표류할 것이 우려된다며 국토부와 공사 측에 사업 추진 여부를 조속히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공사는 재무구조 악화로 당분간 신규사업을 위한 지구 지정을 추진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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