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도시철도 1, 2호선이 만나는 연산역에서 도시철도예술제의 단위행사로 창작마당극이 펼쳐졌다. 사진 제공 부산교통공사
‘지구환경을 지키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과 시민을 매개하는 도시철도.’
8∼21일 부산도시철도 주요 역사와 전동차가 문화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제6회 부산도시철도예술제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것.
예술제는 8일 오후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대합실에서 부산교통공사 안준태 사장의 축하 시 낭송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금관 5중주, 가야금 독주, 병창, 판소리, 인도네시아 유학생 민속공연 등이 시민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11∼13일 서면·연산·덕천역 대합실에서는 매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오카리나 색소폰 하모니카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퇴근길 시민들을 찾아간다.
매직 전동차도 운행한다. 12일 3호선 미남역∼연산역, 13일 2호선 사상역∼경성대부경대역, 14일 1호선 동래역∼남포역 구간에서 낮 12시∼오후 5시 마술과 마임 게릴라 공연이 달리는 전동차 안에서 펼쳐진다. 10∼12일 오후 2∼4시 도시철도 인근 부산대 경성대 부경대 동아대에서는 공사 캐릭터 탈을 쓴 공연단이 방문해 ‘대학교 퀴즈 습격 사건’도 진행한다. 11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서면역 대합실에서는 ‘시민도서관과 함께하는 원북 콘서트’가 열린다. 올해 ‘원북원부산’ 운동 책으로 선정된 ‘산동네 공부방’의 저자 최수연 씨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16일 오후 7시 수영역 문화매개공간 ‘쌈’에서는 ‘맛집 전문기자가 본 부산의 맛집’을 주제로 쌈 수다도 진행한다. 도시철도 2호선 동의대역에서는 9∼13일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동의대 사학과와 함께하는 만주 소재 항일유적지 및 세계문화유산 전시회가 열린다. 시민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부산지역 소극장 13개 공연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시민 추첨과 제1회 휴메트로 시민문화예술학교도 운영한다. 10일까지 홈페이지(www.humetro.busan.kr)에 접속해 관련 행사에 응모하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