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1월 10일]가을, 널 이렇게 보낼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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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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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해안과 제주도 낮 한때 비

날 세운 찬바람에 노란 은행잎이 날아갑니다. 아침 출근길에 백발이 희끗희끗한 노신사가 버스정류장에서 이 풍경을 아이폰에 담고 있었습니다. 두 손으로 아이폰을 들고 화면에 비치는 광경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더니 마침내 마음먹은 듯 꾸욱 촬영 버튼을 누릅니다. 하루가, 이틀이, 한 달이, 이 계절이 순식간에 지나가네요. 뒤돌아 붙잡고 싶은데 정작 그것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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