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빈곤층-의료복지에 2조130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0일 03시 00분


경기도는 보건의료 등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보육환경 조성, 교통난 해소 및 도로망 구축,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및 일자리 창출 분야 등에 내년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박수영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에 법적 의무적 경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선에서 13조6045억 원(특별회계 포함) 규모의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13조1856억 원보다 3.2%, 4189억 원 늘어난 규모다.

주요 예산 내용을 보면 의료급여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1조2800여억 원이 투입되는 등 노인 및 저소득 장애인 생활 안정과 의료 취약 계층의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모두 2조1300여억 원을 배정했다. 출산 장려를 위한 보육환경 조성에 9100여억 원, 저소득 한부모 가족과 다문화가정, 여성 권익 증진 등 가족 친화 환경 조성에 600여억 원을 각각 책정했다.

비무장지대(DMZ) 일원 관광 활성화와 남북 교류 사업, 접경 지역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1조2200여억 원이 투입되고 경기 북부 지역 산업단지 조성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에도 400여억 원이 배정됐다. 수도권 환승할인 보조와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등 편리한 교통체계를 위해 3000여억 원, 각종 도로망 구축에 3600여억 원이 배정됐다.

팔당호 수질 개선과 지천 살리기 등 안전한 물 관리를 위해 3700여억 원, 대기질 개선 등 녹색환경 조성에 1600여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킨텍스 제2전시장 건립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2200여억 원, 부천지하철 7호선 사업 등 철도 중심의 녹색교통망 구축과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200여억 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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