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이사람/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 대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0일 03시 00분


“꿀벌 이용한 항생제 한국 기술력 알리면 세계시장 공략할 만”

‘프로폴리스(Propolis)’는 벌들이 여러 식물에서 채취한 수지 같은 물질에 꿀벌의 타액과 효소 등을 혼합해 만든 천연항생제. 해외에선 주요 건강식품 분야로 부상하고 있지만 국내 관련 산업은 크게 뒤처져 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서울프로폴리스 이승완 대표(사진)가 국제 포럼을 통해 그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과학적 연구의 활성화로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 업계에 대한 표준화 기준을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4번째 세계프로폴리스사이언스포럼(WSPF)에서 이런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여러 나라가 한국의 연구역량에 놀라워했습니다.”

이 대표가 주도해 2007년 만든 이 포럼은 참가국이 3개국에서 7개국으로 늘어났다.

표준화 논의도 국내 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우선 프로폴리스를 추출해 내는 방법의 표준화에서 국내 업계의 장점인 수용성 추출방법을 적극 반영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에탄올 공법이 활용되고 있는데 국내 업계는 수용성 추출방법에서 앞서 있다”며 “수용성 추출방법은 그 자체로 장점이 많은 데다 국내 업계에 유리해 세계 시장에 대한 접근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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