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47km 떨어져 있는 신안군 도초도는 육지라고 착각할 정도로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면적이 41km²(약 1240만 평)로 목포시(47km²·약 1421만 평)와 엇비슷하다. 섬 아래쪽 시목해수욕장 등 해안선을 따라 일부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다. 비금도와 다리로 연결돼 있고 주변에 여객선을 타고 가는 우이도, 하의도, 상태도 등 57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흩어져 있다. 전남도는 이곳을 동물들이 야생 상태로 서식하는 ‘동물의 섬’으로 만들기로 했다.
전남도는 도초면 발매리 1394-3 일원 219필지(71만4200m²·약 21만6400평)를 동물의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용지를 매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연환경 속에서 먹이사슬로 공존하는 야생동물원 조성이 목표다. 사슴, 기린, 산양 등 초식동물을 섬에 풀어놓고 자연 그대로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다음 관광객들이 구경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1324억 원으로 2015년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사파리, 조류관, 해양동물관 등을 갖추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