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사찰로 고려 말 왜구 침입 때 소실된 울산 태화사의 유일한 유물인 태화사지12지상부도. 사진 제공 울산시
울산 ‘태화사지12지상부도’(보물 제441호)가 울산박물관에 영구 보존된다. 울산시 박물관추진단(단장 김우림)은 현재 학성공원에 있는 태화사지12지상부도를 영구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 25일까지 울산박물관으로 옮긴다고 9일 밝혔다. 부도가 발견된 지 약 40년 만이다.
부도는 태화사 터인 울산 중구 태화동 반탕골 산비탈에 묻혀 있던 것을 1962년 발견해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으로 옮겨 보관했다.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한 1983년 다시 울산 학성공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학성공원은 개방돼 있어 도난과 훼손 위험이 높고 문화재 탐방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부도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해 고려 말 왜구 침입으로 소실된 태화사의 유일한 유물. 종 모양으로 된 부도는 머리는 짐승, 몸은 사람 모습을 한 12지상(十二支像)이 도드라지게 새겨져 있다. 울산대공원에 짓고 있는 울산박물관은 내년 6월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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