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우로 매년 흙탕물이 반복되는 소양호가 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소양강댐의 방류수 탁도를 조사한 결과 최고 15NTU로 2006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06년 328NTU로 최고 탁도를 보인 이후 2007년 92NTU, 2008년과 2009년은 50NTU였다. 특히 올해는 8, 9월 소양호 유역에 505mm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2007년 313mm, 2008년 426mm보다 많았으나 탁도는 오히려 개선됐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7년차 사업으로 2007년부터 추진 중인 ‘소양강댐 탁수저감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탁수저감대책은 13개 분야 1530억 원으로 소양호 유역의 고랭지밭과 산사태 우려 구간 정비를 비롯해 임도 개량, 숲가꾸기, 사방댐 건설 등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한 ‘밭두렁 되살리기 운동’으로 토사 유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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