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으로 조성될 부산 하얄리아부대 터에 있는 일부 건축물과 시설물이 보존된다. 부산시는 “최근 개최된 ‘하얄리아 라운드테이블’에서 보존 건축물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얄리아 라운드테이블은 성공적인 시민공원 조성과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만들었다. 시의회, 언론, 전문가, 시민단체, 부산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마권판매소 등 28개 건축물과 경마트랙 등 10개 시설물을 ‘필수보존’ 대상으로, 학교 소방서 등 12개 건축물과 도로 등 8개 시설물은 ‘선택보존’ 대상으로 결정했다. 필수보존 대상은 일제 강점기 때 마권판매소와 경마트랙, 일본육군 상징석을 비롯해 광복 이후 주둔한 미군 사령부, 사령관 관사, 극장, 종탑 등이다. 부대 내 전체 338개 동을 역사성 활용성 상징성 등을 기준으로 다각적으로 분석해 보존대상 건축물과 시설물을 확정한 것.
내년부터 조성사업이 시작될 부산시민공원은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 등 5개 테마 숲길과 부전천 및 전포천 복원,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춰 2014년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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