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장실 없애고 교무실과 통합 ‘교사 행정잡무’ 전담직원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5일 03시 00분


경기교육청 내년 시범운영

경기지역 초중고교에서 교장실이 단계적으로 사라진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장실, 교무실, 행정실로 나뉜 학교 행정조직을 교육지원실로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 2단계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각급 학교에 설치된 폐쇄형 구조의 교장실은 점차 없어진다. 대신 교장은 교육지원실에 마련된 개방형 칸막이 형태의 업무공간에서 일하게 된다.

교육지원실에는 교무행정 지원인력이 추가돼 모든 행정업무를 전담한다. 교사들은 학년 및 교과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업과 학생지도, 연구활동에만 전념한다. 이 계획은 내년에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100개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공간통합, 지원인력 추가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부장교사와 분야별 행정직원이 참여하는 ‘교무행정 업무처리 전담팀’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평가 시스템을 맞춤형 컨설팅 형식으로 바꾸는 등 2단계 계획을 통해 내년 학교 공문서 유통량을 전년 대비 10%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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