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인재재단 장학생에 해외유학생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7일 03시 00분


올해 하버드생 등 12명 선발

지역의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충북인재양성재단의 장학생 모집에 해외 유명 대학의 충북 출신 인재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15일 이 재단에 따르면 올해 선발한 성적 장학생은 고교생과 대학생 각각 300명. 이 가운데 해외 명문 대학생은 23명이 응모해 12명이 뽑혔다. 재단이 설립된 2008년에는 유학생 8명이 응모해 7명이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17명이 응모해 12명이 선발되는 등 해마다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선정된 12명의 학생은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보스턴대, 뉴욕주립대, 조지아공대와 일본 도쿄대, 와세다대 등에 재학하고 있다. 미국 퍼듀대에 재학 중인 남모 양(1학년)은 올해 ‘미국대통령배 교육상’에서 학업우수상을 받았다. 하버드대에 다니는 권모 양(3학년)은 2006년 영어모의법정대회(Mock Trial USA)와 대한민국 영어말하기대회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3월 출범한 충북인재양성재단은 100억 원씩 10년간 모두 1000억 원의 기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와 시군이 850억 원을 연차적으로 출연하고 150억 원은 민간 기탁금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300억여 원의 기금을 모았으며 재단 출범 이후 장학생과 연수생 등 2202명에게 총 34억38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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