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 제주대 수의학과 교수)가 독자 건물과 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제주대 교내 3300여 m²(약 1000평)에 지상 2층, 총건축면적 470m²(약 142평) 규모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신축해 25일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관리동과 조류동, 포유류동, 방사장 등을 갖췄다. 야생동물의 응급구조와 진료 체계를 구축해 다친 동물의 구조와 치료, 자연 복귀까지 담당하게 된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증식하고 복원하기 위해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야생동물의 질병조사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야외에 마련한 재활훈련장(계류장)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교육 및 홍보공간으로 활용된다. 제주대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신축을 기념해 26일 오후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제주 야생동물 가치와 구조 및 치료의 중요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올해 활동에 들어가 지금까지 350여 마리를 구조했다.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솔부엉이를 비롯해 멸종위기종인 소쩍새, 붉은해오라기, 황조롱이, 칡부엉이 등이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포유류는 노루가 대부분으로 농사용 그물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로 다친 경우가 많았다. 조류는 이동 중 건물 등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탈진, 골절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야생동물 구조 문의 064-752-9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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